EMC 월드컵 골프 첫날 11언더파 …호주 선두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막을 올린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EMC 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34)와 허석호(29)가 호흡을 맞춘 한국이 11언더파 61타를 합작해내며 캐나다(-13)와 호주(-12)에 이어 프랑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나섰다.
12일 비스타 바야르타 잭 니클라우스 코스(파72)에서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 자기 볼로 플레이하고 매 홀 낮은 타수를 점수로 채택하는 방식)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12번시드의 한국은 최경주와 허석호가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뽑아내는 멋진 호흡을 구사하며 선두 캐나다에 2타차로 공동 3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허 콤비는 라운딩 출발과 함께 4연속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다음 2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7번홀부터 다시 5연속 홀에서 줄버디 행진을 펼쳐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비록 남은 7홀에서 다소 주춤하며 버디 2개를 보태는데 그쳤으나 불만이 있을 수 없는 멋진 스타트였다.
한편 마이크 위어와 이안 리갓이 팀을 이룬 캐나다는 위어가 이글과 5개의 버디를 낚는 등 2명이 환상호흡을 과시하며 13언더파 59타를 기록, 크렉 패리와 아담 스캇이 12언더파를 친 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2년연속 1라운드 선두로 나섰고 지난해 우승팀 남아공화국(팀 클락·로리 사바티니)은 한국에 1타 뒤진 10언더파 62타로 스웨덴과 함께 공동 5위로 자리잡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미국은 필 미켈슨과 데이빗 탐스가 모두 퍼팅난조를 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치는데 그쳐 뉴질랜드, 잉글랜드 등과 함께 출전 24개국 중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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