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허석호 24언더 EMC월드컵 8위
일본 단독선두…미국 4위 대약진 역전노려
한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어 역대 최고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남자골프의 얼굴 최경주(32ㆍ슈페리어)와 허석호는 14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예르타의 비스타바예르타GC(파 72)에서 포볼매치플레이(2인1조중 홀별로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이글 1,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192타로 호주(크레이그 페리-아담 스콧)와 공동 8위에 랭크됐다.
1992년 스페인대회에서 최상호-박남신 콤비가 공동 14위에 오른 게 최고성적인 한국은 마지막 라운드결과에 따라 사상 최초로 톱 10진입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은 이날 무려 14타를 줄여 30언더파 18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피지(비제이 싱-디네쉬 찬드)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최강 미국(필 미켈슨-데이비드 톰스)은 월드컵사상 18홀 최저타(15언더파 57타)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단독 4위(27언더파 189타)로 뛰어올라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최경주는 이날 이글 1, 버디 4개를 잡아냈다. 1번홀(파 4)에서 허석호가 5㎙짜리 오르막 버디퍼팅을 넣어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7번홀까지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8번홀(파 5)에서 최경주의 진가가 발휘됐다. 3번우드를 잡은 최경주는 앞을 가리고 있는 야자수를 피해 그린 왼쪽을 목표로 의도적인 페이드샷을 날렸다.
회심의 세컨드샷은 250야드를 날아가 홀 1㎙50부근에 떨어졌다. 이글 기회를 살린 최경주는 이후 10, 11번홀에서 줄버디를 낚고 13,14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 한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허석호도 17번홀(파 3)에서 버디를 기록, 한국은 이날 8타를 줄였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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