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당락, 자칫 오보 낼까
<서울-황성락 특파원> 한나라당과 민주당 못지 않게 속을 태우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유명 여론조사 기관들과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출구조사를 발표할 TV 방송사들이다.
지난 16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바람에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었던 이들은 사실상 사운을 걸고 여론조사에 임해 왔으나 19일 투표결과에 대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실제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번 대선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으로 표심을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다 조사에 응하는 유권자들 가운데 응답내용과 다르게 ‘역선택’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새 대통령을 알려주겠다며 시청자 끌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TV방송사들도 이번 선거가 워낙 접전인 탓에 자신들이 발표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이목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표본의 수보다는 정확한 분석을 내놓을 수 있는 유권자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다.
MBC는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300개 투표소, 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KBS는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200개 투표소를 표본으로 모의투표식 출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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