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K. J.’
어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이 2003년 매스터스 출전자격을 얻은 87명에게 23일 공식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중 한 장은 텍사스 우드랜즈에 있는 한인 유일의 PGA투어 스타 최경주(34) 집으로 발송됐다. 매스터스 출전권을 얻게되는 카테고리 가운데 2002년 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40위와 세계랭킹 상위 50위라는 2개 조건에 해당돼 생애 처음으로 매스터스 무대에 초대받은 것. 최경주는 23일 발표된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41위에 올랐으며 PGA투어 상금랭킹은 17위다.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최경주는 한장상(1973년), 김성윤(2000)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3번째로 매스터스 무대를 밟게 됐다.
세계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매스터스는 내년 4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골프코스에서 벌어지며 세계 4대 메이저중 가장 까다로운 출전조건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100명 이하의 선수들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진다. 내년 대회 최종 필드는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최종 확정되나 대개의 경우 1차 출전선수에 3∼5명이 추가되는 선에서 마무리된다. 내년 출전이 확정된 87명 가운데 미국 외 출신인 외국 선수는 최경주를 포함, 모두 39명으로 지난 2년 간 수립됐던 최고기록(37명)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수립했다. 일본은 시게키 마루야마와 싱고 카타야마, 토루 다니구치, 토시 이자와 등 4명이 초청장을 받았다. 한편 그동안 매스터스 단골출전 선수들 가운데 잔 데일리, 탐 레이먼, 폴 에이징어, 마크 칼카벡키아, 스튜어트 싱크 등은 1차 초청대상에서 빠졌는데 내년 시즌 첫 3달간 뛰어난 성적(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시즌 상금랭킹 탑10 또는 세계랭킹 상위 50위)을 올리지 못하면 매스터스에 나오지 못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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