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0억은 “No!”, 제일제당 150억은 “Yes!”
지난 7월 삼성과 결별한 박세리가 26일 CJ그룹(제일제당)과 5년간 150억원 규모의 초대형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7년 삼성과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10년간 30억원에 계약을 맺었던 박세리는 성적에 따른 ‘연봉 조정 협상’이 올해 초 감정문제로 전진, 삼성과 갈라섰다. 박세리의 에이전트사인 IMG가 “박세리가 박찬호에 못지 않은 국민스타”라는 생각아래 삼성이 당시 생각하던 금액의 2배인 300억원선의 패키지를 요구해 삼성이 발끈, 인센티브 조항이 잔뜩 포함된 “기본적인 대우만 해주겠다”며 맞서 둘이 갈라서게 된 것으로 보도됐다.
따라서 ‘무소속’이 된 박세리는 지난 8월 테일러메이드와 골프 클럽을 사용하는 조건(모자 옆면 로고 부착)으로 3년간 30억원(연간 기본 5억원, 1승당 1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맺고 메인 스폰서를 찾고 있던 중 CJ그룹을 만난 것이다.
박세리와 CJ그룹이 합의한 계약 조건은 연봉 20억원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0억원 등 1년에 30억원 정도며 계약 기간은 5년. 인센티브는 투어 1승 당 1억원, 메이저 우승은 1억5,000만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5위 이내 상위 입상의 경우도 상금의 30% 정도를 추가 보너스로 받게 된다.
이는 이달 중순 KTF와 3년간 30억원에 재계약한 김미현(25)의 3배에 이르는 사상 최고며, 테일러메이드 계약까지 합치면 박세리의 몸값은 매년 15억원은 충분히 버는 LPGA 그린 밖에서만 40억원에 이른다. 박세리는 이날 조인식에서 “내년에는 시즌 7승을 이뤄 골프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라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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