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포츠는 ‘장사’가 안 된다. WNBA가 축소 될 위기에 몰린 가운데 LPGA투어 대회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또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는 USA 챔피언십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취소됐다. 따라서 LPGA투어는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 내쉬빌을 건너뛴다. “150∼180만달러선의 운영자금이 필요한데 100만달러가 모자란다.” 작년 아니카 소렌스탐이 우승한 이 대회를 주최해온 레이콤 스포츠의 토너먼트 디렉터 스티브 니먼은 6일 이렇게 말하며 올해 대회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3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온 일렉트로럭스사가 지난해 대회를 끝으로 후원을 중단하기로 해 “지난 4개월간 캘리포니아 기업과 타이틀 스폰서 협상을 벌였지만 그 그룹이 번번이 데드라인을 어겨 손을 들게됐다”는 것. 첫 12년 동안 사라 리 클래식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내쉬빌에서 가장 오래 동안 계속된 프로골프 토너먼트였다. <이규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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