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경기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PGA투어가 슬로우 플레이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했다.
PGA투어는 9일 시작되는 머세디스 챔피언십부터 시작, 슬로우 플레이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 경고 후 2번째 적발부터는 벌타와 벌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첫 슬로우 플레이 적발시 경고를 받으며 2번째에는 1벌타와 벌금 5,000달러, 3번째 적발시는 2벌타와 벌금 1만달러를 부과하고 4번째 적발시 대회에서 실격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수들을 걱정시키는 것은 슬로우 플레이로 적발되지 않더라도 일단 슬로우 플레이 용의자로 지목돼 시간을 측정당하는 일이 1년간 10번에 달할 경우 2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되는 것. 지난해까지는 슬로우 플레이로 적발될 경우 2차례 경고 후 3번째 적발부터 1벌타가 부과됐었다. 규정상 슬로우 플레이는 선수들이 40초 내에 샷을 하지 않는 경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