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인이 자녀 살해 협박한 두목 등에 총격
차내에 숨긴 현금도 훔쳐
지난 3일 켄트의 웨스트 밸리 하이웨이 갓길에 처박힌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3명의 살해사건은 마약밀매 조직내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로 체포된 토니 스미스(23)는 조직 두목인 산토스-로야스가 마약 밀거래를 미끼로 자신의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이들 3명을 살해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증인으로 조사 받은 산토스-로야스의 부인은 남편과 스미스가 이웃에서 같이 자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캘리포니아주로 내려가 마약을 대량 구입, 판매해 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산토스-로야스가 자신의 자녀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후부터 총을 휴대했다며 함께 사살한 다른 2명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5 세할리스 부근에서 잠에 곯아떨어진 산토스-로야스를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살해하고 나머지 2명에도 총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산토스-로야스가 차안에 숨겨둔 3만~5만달러 가량의 돈을 찾아낸 뒤 웨스트밸리 하이웨이 갓길에 시체와 함께 차를 버렸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은 현재 1급 살해 혐의로 기소된 스미스에게 최고 사형까지도 받을 수 있는 가중 살해 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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