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올시즌 톱 10에 진입할 다크호스이다.” 미국의 적지않은 골프전문가들은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을 따낸 최경주(33ㆍ슈페리어)가 올시즌에는 톱랭커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열린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 73)에서 열린 올 PGA투어 시즌오픈대회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전문가들이 왜 최경주를 그처럼 높이 평가했는가를 그대로 입증한 경기였다. 코스레코드는 물론 자신의 PGA투어 최소타기록을 한꺼번에 작성했을 정도로 최경주는 이날 완벽한 샷감각을 뽐냈다.
이날 경기를 미국전역에 생중계한 스포츠전문케이블TV ESPN은 라운드내내 단독선두 어니 엘스와 최경주에 카메라 앵글을 맞췄을 정도였다. 16번홀(파 4 365야드)에서 엘스는 버디를 잡은 반면 최경주는 파에 그쳐 스코어는 무려 5타나 벌어졌다.
운명의 17번홀(파 4 486야드). 엘스의 앞조로 라운드하던 최경주는 플랜테이션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이홀에서 2온에 성공했으나 버디찬스를 놓쳐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려 2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경주를 5타나 앞서있던 엘스의 3우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숲속 러프에 빠졌다. 볼을 찾지못해 로스트볼을 선언, 1벌타를 감수한후 때린 서드샷도 온 그린에 실패했고 2퍼트로 더불보기를 기록한채 홀아웃했다.
“너무 앞서 있어 긴장이 풀렸던 것같다”고 고백한 엘스가 흔들리는 틈을 타 최경주는 마지막홀(파 5 663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라운드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던 행운의 18번홀에서 최경주는 세컨드샷을 온그린시키지는 못했지만 서드샷을 핀 1㎙부근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엘스가 1.5㎙거리의 버디기회를 놓치며 파 세이브하는데 그쳐 2타로 좁혀졌다.
2000년 PGA투어에 데뷔했을때 슬라이스성 드라이버샷을 구사하다가 최근들어 드로성 샷을 때리는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드라이버샷의 정확도에서 공동 1위(73.3%)에 올라있을 만큼 드라이버샷이 안정됐다. 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율 공동 1위(88.9%) 홀당 퍼트수 2위(1.625개)에 올라 절정의 아이언샷과 퍼팅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마지막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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