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소니오픈 본선티켓 도전
1오버파 호성적 불구 아깝게 탈락하와이 호놀룰루 출신의 13살 한인소녀골퍼 미셸 위 양이 PGA투어 소니오픈 본선티켓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3일 하와이 펄 하버의 펄 컨트리클럽(파72·6,787야드)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먼데이 퀄리파잉에서 위양은 9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한 여자이자 최연소 선수로 출전, 1오버파 73타로 선전했으나 4장의 본선티켓중 하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13살 소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5피트10인치의 당당한 체격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쾌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위양은 이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전장 6,787야드인 챔피언십 티에서 플레이했는데 1오버파의 호성적에도 불구,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 커트라인(66타)에 5타가 오버됐으나 쟁쟁한 성인남자선수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해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다시 한번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여성골퍼 수지 웨일리가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 섹셔널 퀄리파잉을 통과, PGA투어대회 본선티켓을 얻어 화제가 됐으나 웨일리는 당시 레이디스 티에서 예선경기를 했었다.
이날 많은 취재진이 주시하는 가운데 라운딩을 한 위양은 여성도 PGA투어에서 겨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젠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는데 이날 성인남성들과 맞먹는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다시 한번 전국적인 주목의 대상이 됐다. 위양의 경기를 지켜본 시니어 PGA투어선수 딕 마스트는 “멋진 스윙을 갖고 있다.
이제 8학년이라곤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위양이) LPGA투어의 타이거 우즈가 되거나 아니면 PGA투어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며 격찬을 보냈다. 지난해 3개 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컷오프 탈락했던 위양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는데 경기 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남자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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