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재기… 믿어줘”
마이애미대 풋볼팀의 2년생 러닝백 윌리스 머게이히와 3년생 와이드 리시버 안드레 잔슨이 14일 NFL 조기진출을 선언했다. 이로써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분패, 타이틀 2연패에 실패한 마이애미는 이미 졸업으로 대학 커리어를 마치는 쿼터백 켄 도시에 이어 오펜스의 핵이었던 머게이히와 잔슨까지 NFL에 잃게 돼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 3일 피에스타보울에서 무릎 인대 두 곳이 찢어지는 1년 이상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던 머게이히는 부상 때문에 NFL 조기진출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 14일 성명서를 발표, NFL 진출을 선언했다. 2년생인 머게이히는 피에스타보울에 앞서 250만달러 부상보험에 가입한 사실로 화제가 되기도 한 특급 러닝백이지만 NFL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내년 4월까지는 부상 회복이 불가능해 사실상 NFL팀들에게 100% 회복을 전제로 자기 가능성을 믿고 뽑아줄 것을 호소하는 큰 도박을 감행한 셈이 됐다.
지난 시즌 학교기록인 1,753야드 러싱에 28터치다운을 뽑아내며 올아메리카팀 1진 러닝백으로 꼽힌 머게이히는 다치지만 않았으면 4월 드래프트에서 전체 탑10, 러닝백중에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질 것이 확실했으나 이제는 지명되더라도 3라운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계약금으로만 거의 1,000만달러 수준의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머게이히는 또 성명서에서 250만달러의 부상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고 커리어를 되살리는 쪽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NFL행을 발표한 잔슨은 지난해 52개의 패스로 1,092 리시빙야드를 기록했으며 미시간 스테이트의 찰스 로저스와 함께 탑2를 다투는 와이드 리시버로 전체 탑10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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