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액 사상최대 기록
◎…탬파베이와 오클랜드가 맞붙은 이번 수퍼보울은 경기 당일 현장 암표 1장의 가격이 최소 1,500달러를 상회하면서 암표상들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 표를 구하는 팬들에 비해 나도는 암표의 수는 모자라자 시간이 지날수록 암표값이 더욱 치솟아 경기 직전에는 장당 2,000달러 이상 부르는 암표상도 눈에 띄기도 했다고. 한편 이번 수퍼보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라스베가스와 리노의 카지노에는 스포츠 도박꾼들과 팬들이 몰려들어 베팅 액수가 지난 98년 수퍼보울 베팅 기록이던 7,720만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는 후문.
버카니어스 사이트 해킹
◎…이번 수퍼보울은 언더독이던 탬파베이의 예상밖 압승으로 끝났지만 팬들의 장외 대결에선 레이더스 추종자들이 먼저 한 건을 올리기도. 수퍼보울 전날인 25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팀 웹사이트가 오클랜드 팬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해킹 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탬파베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팀 홈페이지에는 “Bucs Suck!! Go Raiders!”라는 문구가 약 한 시간 동안 올라가 있었다고.
시큐리티 부드러워져
◎…이날 수퍼보울이 열린 퀄컴 스테디엄 현장에서는 삼엄한 경비와 검색을 실시. 특히 경비를 이유로 스테디엄 주위에 주차가 허용되지 않아 모든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버스나 전차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들은 9·11 직후인 2001년과 2002년 등 지난 2년간의 수퍼보울 대회보다는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고 이구동성.
스타들 릴레이 공연
◎…이번 수퍼보울은 양팀의 본 경기 뿐 아니라 스타들의 경연도 볼만. 해프타임 쇼에서는 ‘샤니아 트웨인’ ‘노 다웃’과 ‘스팅’ 등 인기 절정의 그룹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경기후 본 조비의 공연이 이어져 팬들이 열광. 또 이날 퀄컴 스테디엄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레이더스 모자를 쓰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은 스타들을 직접 목격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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