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연승으로 PGA 상금 랭킹 선점
타이거 우즈 5연속 신기록 제동에 관심
타이거 우즈의 일방 독주에 누가 제동를 걸 수 있을까. 과연 이것은 가능할까. 그렇다면 그 주인공은 누굴까.
시즌 첫 두 대회를 석권하고 지난 주말에 싱가포르 매스터스에서 안타깝게 2위에 머문 어니 엘스가 우즈의 PGA 지배에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로코 미디에이트와 한국의 최경주를 여덟 타차로 따돌리고 상금 100만달러를 차지했던 엘스는 두 번째 대회 소니 오픈에서도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세의 신예 아론 배들리를 따돌리고 연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엘스는 81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PGA 시즌 첫 두 대회를 제패한 것은 14년 전 스티브 존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PGA 2개 대회 석권으로 벌써 181만달러를 손에 쥔 33세의 엘스는 우즈와의 상금 랭킹에서 일지감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엘스는 2월 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참가, 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우즈는 왼쪽 무릎부상으로 2월 중순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 신기록인 5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도전하는 우즈는 지난 연말 수술받은 무릎이 예정대로 완쾌될 경우 오는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 있는 토리파인스에서 열릴 뷰익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PGA 상금 랭킹 기록은 현재 톰 왓슨이 갖고 있는 4년 연속이 최고다.
올해 PGA 총상금은 TV 중계권 재계약으로 2억3,500만달러로 늘었다. 작년 총상금은 1억9,800만달러였다.
PGA의 상금 인상은 엘스에게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더 많은 상금을 벌 수 있지만 이것은 우즈에게도 마찬가지다. 엘스는 작년 329만1,895달러를 벌어 상금 랭킹 5위를 차지했고 우즈는 무려 691만2,625달러를 벌어 4년 연속 상금왕이 됐다.
엘스가 메르세데스 대회에서 보인 빼어난 기량을 시즌내내 유지한다면 그를 따라잡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엘스는 이 대회에서 그린 인 레귤레이션을 65회나 기록하면서 31언더파를 쳤다. 또한 최저 퍼트(113)는 물론 이글도 네 개나 기록했으며(작년 총 6개 기록) 티샷 평균 거리도 323.4야드로 호쾌한 장타를 날렸다. 엘스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평균 티샷 거리는 작년평균보다 무려 42야드를 더 날아간 것이다.
남아공 출신으로 현재 세계 골프 랭킹 2위인 엘스는 이같은 신들린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겸손해 한다.
“누구에게 과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내 자신에게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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