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이븐파 72타 공동 48위
진 박 컷통과 ‘빨간불’ +8
서덜랜드 단독선두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총상금 50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34)가 후반 부진으로 첫 6홀에서 4개의 버디를 낚는 뜨거운 스타트를 살리지 못하고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48위라는 다소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또 먼데이 퀄리파잉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진 박은 페블비치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기록,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 통과가 힘들게 됐다.
6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파피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6홀만에 버디 4개를 건져 4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라서는 신들린 출발을 보였으나 나머지 12홀에서 버디 1개만을 추가하는데 그치고 보기 5개를 범해 초반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고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가 속한 공동 48위 그룹에는 무려 39명이 뭉쳐 있는데 이중에는 세계랭킹 3위인 왼손잡이 필 미켈슨과 2001년 이 대회 챔피언인 데이비스 러브3세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6언더파 66타를 친 선두 케빈 서덜랜드에 6타차로 처져있으나 컷오프선에도 불과 1타차로 앞서있어 컷오프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위치다.
지난주 밥 호프 클래식을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 나선 최경주는 첫 홀(10번)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2, 13,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드라이빙과 아이언샷이 모두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3 17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곧바로 파5 18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하고 기분좋게 반환점을 돌았으나 전반의 뜨거웠던 감각을 후반으로 이어가는데는 실패했다. 최경주는 후반 잇단 샷 난조로 제대로 된 버디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3, 5, 7, 8번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한편 지난해 액센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올린 서덜랜드는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내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고 지난주 밥 호프 클래식 챔피언 마이크 위어가 로버트 가메스와 함께 1타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가메스는 파3 17번홀에서 홀인원을 따낸데 이어 파5 18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단 2홀에서 4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맷 고글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51위로 밀려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최경주는 7일 페블비치코스에서 2라운드를 갖는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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