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액센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 무릎 수술에 따른 시즌초 공백을 딛고 투어 복귀후 3개 대회에서 2승을 챙기며 ‘골프황제’의 건재를 과시했다.
우즈는 2일 칼스배드 라코스타 리조트 앤 스파 코스(파72)에서 열린 36홀 결승 매치에서 데이빗 톰스를 맞아 35홀만에 2&1(1홀 남기고 2홀차) 승리를 따내 대회 참가 4년만에 첫 패권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우즈의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05만달러.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99년 도입된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의 4개 대회(액센처, NEC인비테이셔널, 아메리칸엑스프레스 챔피언십, EMC월드컵)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 선수가 돼 또 하나의 ‘타이거 슬램’ 기록도 세웠다.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과 닮은꼴의 파워 스윙을 구사하는 호주의 신예 애덤 스캇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친 우즈는 이날 결승매치 첫 19홀 동안 탐스의 난조에 힘입어 5홀차까지 앞서가며 우승 순항코스에 들어선 듯 했다.
그러나 2001년 PGA챔피언 탐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0번째홀부터 우즈가 연속 짧은 퍼팅 실수를 범하는 틈을 타고 추격의 기세를 잡은 탐스는 33홀째인 15번홀(파4)에서 우즈보다 정교한 세컨샷에 이은 버디펏 성공으로 1홀차까지 따라잡았다.
이날 승부는 결국 35번째홀에서 판가름났다. 탐스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의 카트패스 밖으로 벗어나는 바람에 4타만에 온그린하며 보기를 범했고 우즈는 멋진 벙커샷에 이은 3피트 파펏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3·4위전에서는 준결승서 우즈에 아깝게 진 스캇이 같은 호주 출신 피터 로나드에 1홀차 승리를 거뒀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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