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파72·7,23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토너먼트가 세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황태자 어니 엘스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칼스배드에서 벌어진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올해 처음으로 동반 출전했으며 그 대회에서 우즈는 우승을 차지한 반면 엘스는 1회전에서 탈락, 직접 맞대결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우즈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정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만나는 것이 이 대회가 올해 처음이다. 우즈가 무릎수술후 약 3달간 재활을 하는 사이 시즌 첫 2개대회를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첫 5대회에서 4승을 따내는 불같은 출발을 보였던 엘스는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회전에 탈락한 뒤 2주전에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무명의 네덜란드 선수에 역전패를 당하는 등 출발의 뜨거운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반면 우즈는 3개월여의 공백 뒤에 첫 출전한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닛산오픈에서 5위를 차지한 뒤 다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석권하는 등 3개대회에서 2승을 따내며 황제골프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분위기쪽은 우즈쪽으로 약간 기운 상태다. 특히 우즈는 지난해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4연패의 대업에 도전하는 등 이 대회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는 ‘탱크’ 최경주(34)도 출전,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특히 최경주는 시즌 개막전인 머세디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함께 플레이했던 엘스와 한 조로 편성돼 첫 2라운드를 갖게 돼 그때 당한 패배의 빚을 갚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경주는 엘스, 프랭크 릭라이터와 함께 오전 9시40분(LA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대회는 케이블채널 USA(1, 2라운드)와 채널 4(3, 4라운드)에서 중계되며 이라크전 발발시 중계채널과 시간이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회 자체는 정상 스케줄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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