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소감은.
▲지난주의 부진(컷오프 탈락)을 만회해야 했다. 드라이버가 마음에 안 들어 지난 16일 샌디에고에 있는 칼라웨이사로 날아가 새 드라이버를 찾는데 하루종일 걸렸다. 오늘은 티샷이 곧게 나가 경기가 훨씬 쉽게 풀렸다. 이젠 만족한다.
-드라이버 때문에 투산에서 샌디에고까지 갔다가 다시 피닉스로 이동했다는 말인가.
▲일찌감치 탈락한 바람에 토요일 피닉스로 이동했다가 일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고에 갔다 월요일 밤에 돌아왔다. 그만큼 중요했다.
-퍼팅도 좋았는데.
▲아주 좋았다. 지금 모든 감이 좋다. 지난주에도 스윙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드라이버가 문제였다. 티샷이 빗나가면 세컨샷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하나가 틀어지면 줄줄이 틀어진다. 그러나 오늘은 편안했다. 재미있는 하루였다.
-오프시즌에 연습, 아니면 휴식에 중점을 뒀는가.
▲골프는 내 직업이다. 연습은 항상 한다. 작년 시즌이 끝난 뒤 맥시멈 일주일을 쉬었을까. 시즌도중만큼은 아니라도 열심히 했다.
-올해 목표는.
▲넘버원이 되는 것이다. 나도 이제 6년차인데 지난 5년간 (상금랭킹) 2위만 3번, 3위 한번에 그쳤고 한번은 아마 12위까지 떨어졌던 것 같다. 다음주도 기대된다.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니카 소렌스탐을 따라잡아야 속이 시원하겠는가.
▲그렇다. 그러나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는 못 한 것 같다. 정신적으로나 실력으로나 아직 소렌스탐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곧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소렌스탐과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험. 소렌스탐은 30살이 넘은 선수로써 나보다 훨씬 경력이 길다. 그래서 안정감이 있다. 그러나 한 2년 뒤에는 나도 그녀와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으로써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도 중요한가.
▲당연하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 포인트로 따지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날이 그리 멀지 않지만 내 이름을 명예의 전당 회원 리스트 맨 꼭대기에 올려놓고 싶은 욕심도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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