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세이프웨이 핑 챔피언십 2R
‘양박 투톱’으로 골프여왕을 깬다.
애리조나 피닉스 문밸리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투어 세이프웨이 핑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별들의 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첫날 65타의 맹위를 떨치며 단독선두로 나선 박세리(26)가 21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68타를 쳐 4타를 더 줄였음에도 불구, 6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에 추격을 허용, 공동선두로 한 걸음 물러앉은 것.
여기에 전날 2위였던 카리 웹도 5타를 줄이며 선두그룹에 합류, LPGA투어의 ‘빅3’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선두가 됐고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패트리샤 므니에-르부크도 이틀연속 소렌스탐과 똑같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올 들어 지난해까지의 고질병이던 기복 심한 널뛰기식 플레이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은은 이틀연속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선두그룹에 단 1타차 단독 5위에 포진했다. 결과적으로 한인 낭자군을 대표하는 박세리와 박지은이 스웨덴의 거함 소렌스탐을 양쪽으로 둘러싸고 협공하는 격이 된 것. 이로써 주말 라운드에서 타이틀을 건 LPGA 최고스타들이 격돌이 볼만하게 됐다.
소렌스탐은 그동안의 하드 트레이닝 덕인지 이날도 최고 290야드 장타를 터뜨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첫 15홀에서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주춤하다 마지막 3홀을 줄버디로 마감해 박세리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도약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은 박세리는 “소렌스탐과 웹이 함께 선두로 나서 부담이 되지만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한희원은 이틀합계 7언더파로 13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으며 박희정과 김미현, 이정연(이상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개막전 돌풍의 주인공 김초롱(143)도 4타를 줄여 전날 부진(75타)을 만회하고 공동 51위로 점프하며 컷을 통과했고 고아라는 공동 62위로 컷오프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전날 공동 8위로 출발했던 강수연은 이날 77타로 무너져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78위로 탈락했으며 김영, 여민선, 김수영(이상 146타), 장정, 양영아(이상 149타) 등도 중도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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