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는 조연에 스팟라이트가 집중됐다. LPGA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박세리를 제치고 13살짜리 ‘골프신동’ 미셸 위가 스팟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26일 1라운드를 치른 미셸 위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장타와 단 2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놀라운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거듭 탄성을 자아냈다.
13살짜리라고 믿겨지지 않는 큰 덩치와 뛰어난 경기력에 갤러리들은 갈수록 늘어나 18번홀에서는 200여명에 이르렀다. 이는 LPGA투어의 최고스타 소렌스탐을 능가하는 수치였다. 또 TV중계 카메라도 계속 미셸 위에 초점을 맞췄다.
샷을 날릴 때마다 갤러리들은 “믿을 수 없다”거나 “놀랍다”라는 찬사를 늘어놓기 바빴다. 그린 경사 파악이 서툴러 잇따라 버디펏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선두에 나설 수도 있었다.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지만 “전혀 긴장하거나 떨리지 않았다”는 미셸 위는 함께 플레이한 ‘코리언 선배’ 김초롱(19)이 잘해줘서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미셸 위는 “이번 대회 목표는 최종 합계 4언더파 정도를 치는 것”이라고 말하며 컷오프 통과는 물론 ‘탑10’입상을 넘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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