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공동 36위의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고 최경주는 12번홀까지 3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플로리다 폰티비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0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선두그룹에 4타차로 공동 36위에 자리잡았다. 스킵 켄달, 제이 하스, 로코 미디에잇, 밥 트웨이 등 4명은 4언더파 68타로 라운드를 마쳤고 케빈 서덜랜드는 2홀을 남겨놓고 4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우즈는 전반 4,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10번홀에서 또 다시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8피트짜리 만만치 않은 파 퍼팅을 성공시켜 3오버파까지 내려갈 위기를 모면한 뒤 다음 홀(파5 11번)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였다. 우즈는 14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2오버파로 복귀했으나 16번(파5)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파3 17번홀에서 티샷을 홀컵 3피트 옆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복귀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최경주는 3번홀부터 보기-버디-보기-버디-보기로 널뛰기 행진을 하며 1타를 잃었고 후반들어 10번과 12번홀에서 보기를 더해 3오버파로 내려간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첫날 경기중단 상태에서 순위는 공동 102위. 최경주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정확도가 모두 50%대에 그칠 만큼 샷이 난조를 보여 고전했다. 이날 라운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로 현지시간 오후 5시에 경기가 중단돼 최경주를 포함한 68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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