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코 3R 버디 6개 단독3위…세리는 4위
‘황홀한 경기였다.’, ‘한국 최고의 수출상품 박세리를 능가하는 선수다.’
재미교포 10대 소녀 ‘골프천재’ 미셸 위(13ㆍ위성미)가 세계여자골프의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골프전문방송인 ‘더 골프채널’ 등 미 언론들은 ‘13세 여자 타이거 우즈 등장’에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29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 72ㆍ6520야드)에서 계속된 미 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
스폰서 초청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가 미 LPGA투어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이날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의 ‘슈퍼 샷’을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미셸 위가 이날 친 66타는 지난 88년 캐롤린 케기(미국)가 세운 대회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같은 것이자 LPGA투어 메이저대회 18홀 아마추어 최소타 타이. 그러나 케기의 스코어는 다이나쇼코스가 지난 2000년부터 코스를 까다롭게 고치기 전에 나온 성적이어서 사실상 미셸 위는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그는 또 13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이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종전 2000년 송아리의 13세 10개월 24일)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그의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은 미 LPGA투어 선수들을 통틀어 단연 최고다. 한마디로 “믿어지지 않는다”다는 것이 대회 관계자들의 평가다. 미셸 위의 이날 공식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92야드였고 16번홀(파4)에서는 310야드를 때려내자 갤러리들은 “와우~~”라며 혀를 내둘렀다.
미셸 위가 1라운드에서 때린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98야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8ㆍ미국)와 맞먹는 것. 한때 LPGA투어 장타 1위에 올랐던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도 30∼40야드가 모자랐다.
키 183㎝의 미셸 위는 이제 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미국 초등학교 8학년에 불과하지만 체격과 골프 기량은 세계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 뛰어나다는게 언론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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