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A 오피스디포 출격
슬퍼할 틈도 없이 타이틀 방어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틀 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그쳐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꿈이 무산된 박세리(사진). “6년간 LPGA투어에서 뛰면서 가장 아쉬움이 큰 날이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던 그녀가 이를 악물고 4일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타이틀 방어전의 무대는 LA 인근 타자나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394야드). 이 대회는 박세리가 지난해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시즌 5승의 시동을 걸었던 대회다. 한인골퍼들의 선전을 LA에서 직접 볼수 있는 유일의 기회이기도 하다.
31일 윌셔가에 위치한 오피스디포 스토어에서 성황리에 사인회를 마친 박세리는 지난해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치고 나서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LA 한인 팬들의 성원에 멋지게 보답했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를 선봉장으로 토탈 14명 한인골퍼가 몰려온다. 박지은은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컷오프에 걸려 탈락한 충격에 예전의 핑 아이언을 다시 꺼내들고 자존심 회복에 나서며, 올해 출발이 더딘 김미현, 한희원, 박희정, 장정, 신인왕 후보 김초롱과 김영, 강수연, 김수영, 고아라, 이정연, 양영아, 여민선 등이 무더기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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