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캐나다’
캐나다가 역사상 첫 메이저 챔피언 탄생에 환호했다. 제67회 매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600만달러)는 캐나다의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32)를 새로운 그린자켓 주인으로 탄생시켰고 사상 첫 그린자켓 3연패에 도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는 모처럼 실패의 쓴잔을 안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코리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골프 4대 메이저에 출전, 모두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운 최경주(34)는 공동 15위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내년도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13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29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2, 보기 3으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공동 11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 3개의 짧은 버디펏을 미스한 데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에서 4피트짜리 파 퍼팅을 놓치는 등 짧은 퍼팅에서 어려움 때문에 탑10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후반 꾸준한 라운드로 탑15에 오르며 내년도 매스터스 초청권을 거머쥐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한편 위어는 렌 마티스와 7언더파 281타로 타이를 이룬 뒤 서든데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 조국 캐나다에 첫 메이저 타이틀은 안겼다. 이날 리더 제프 매것에 2타차로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간 위어는 4언더파 68타의 노보기 라운드로 이날 7언더파 65타의 토너먼트 베스트 라운드를 기록한 마티스와 타이를 이뤘으나 서든데스 첫 홀에서 마티스가 세컨샷을 왼쪽 나무 뒤 러프에 빠뜨리며 자멸하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하고도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위어는 이날 승리로 밥 호프 클래식과 닛산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올렸고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 시즌상금 328만달러를 넘어서며 우즈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복귀했다. 공동 15위인 최경주의 상금은 9만3,000달러.
어거스타, 조지아-김동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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