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목적달성’내년 출전권 획득
숏 퍼팅과 클럽선택에서 아쉬움이 남았으나 특유의 탱크같은 저력을 느낄 수 있었던 라운드. 2번홀(파5)에서 8피트짜리 버디펏을 놓친 최경주는 3번홀에서 세컨샷을 핀 3피트옆에 붙여 첫 버디를 신고했고 합계 이븐파로 내려가며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3번홀은 이로써 4라운드 내내 최경주에 버디를 안겨준 행운의 홀이 됐다.
그러나 5, 6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튀어나와 다시 오버파가 되며 한 가닥 우승 꿈은 영영 멀어졌다. 5번홀에선 세컨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뒤 2타만에야 볼을 그린에 올려 보기가 됐고 6번홀에선 클럽선택 미스로 티샷이 그린을 넘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최경주는 7, 8번홀에서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핀 5피트와 10피트 옆에 붙였으나 2번 모두 버디퍼팅이 홀컵을 스쳐고 멈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은 1, 2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한 마의 홀답게 이번에도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 최경주는 세컨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으로 홀컵 4피트 옆에 빼냈으나 이 파 퍼팅을 미스, 또 1타를 잃었다. 그러나 파5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를 만회하며 탑15권으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에서는 그린 옆 벙커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 15위를 지켜냈다.
최종 순위 및 상금
1. 마이크 위어 $1,080,000
2. 렌 마티스 $648,000
3. 필 미켈슨 $408,000
4. 짐 퓨릭 $288,000
5. 제프 매것 $240,000
15. 최경주,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3세, 폴 로우리, 안헬 카브레라, 리치 빔 $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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