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더 잘 할수 있다”
경기 후 최경주의 표정은 밝았다. 비록 마지막 날 숏퍼팅이 받쳐주지 않아 욕심만큼은 성적은 안 나왔으나 첫 출전에서 공동 15위라는 호성적을 올린 데다 보너스로 내년도 매스터스 출전권까지 확보한 것에서 만족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 매스터스 첫 출전을 마친 소감은.
▲역대 메이저대회 나간 것 중에서 제일 잘 친 것 같다. 아깝게 끝났지만 성과는 많았다고 본다. 오늘 퍼팅이 잘 안돼 성적은 잘 못 냈으나 이젠 분위기를 흡수하면서 경기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뜻 깊은 대회였고 내년에 오면 잘 할 것 같다.
- 대회 중 파3 홀에선 버디가 하나가 없었는데.
▲연습 때와 달리 클럽선택이 굉장히 어려웠다. 그리고 여기 파3 홀들은 버디를 노리는 홀이 아니라 파로 막기만 해도 잘 하는 것이다. 그 대신 롱홀에서 버디를 많이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파로 넘어가고 했던 것이 아쉽다.
- 72홀동안 스리퍼팅이 2번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퍼팅은 잘 한 것 아닌가.
▲잘 한 것이지만 아이언샷에 비해서는 못했다. 대체적으로 롱퍼팅은 큰 문제없었는데 숏퍼팅은 스피드를 못 맞췄고 라인을 잘 못 읽었다. 그 차이만 극복되면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 1라운드에서 티샷이 그린을 넘기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6번홀(파3)에서 또 그린을 넘겨 보기를 했는데 클럽선택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
▲그렇다. 7번으로 쳤어야 했는데 6번으로 쳤다. 어니(엘스)도 6번을 잡았다가 놨다. 공교롭게도 내가 먼저 치게 돼 상대 샷을 보고 칠 수도 없었다. 내가 6번으로 쳐 그린을 넘기는 것을 보고 엘스는 7번으로 바꿔 제 거리를 맞췄고 버디를 잡았다. 어쩌면 그런 것이 경기의 운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일정은.
▲다음주를 쉬고 휴스턴 셸 오픈에 나간다. SK대회에 출전이 확정돼 6월에 한국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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