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박세리 각각 5·6위
‘나도 있다.’
이번에는 강수연(27ㆍ아스트라)이 미 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코리안 돌풍’의 주역을 자처했다.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박세리(26ㆍCJ)도 각각 단독 5위와 공동 6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입상, 한국낭자의 돌풍에 합류했다.
전날 공동 6위에 랭크됐던 강수연은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캔디 쿵(대만ㆍ204타)에 2타차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001년 국내 상금왕과 다승왕에 올랐던 강수연은 이로써 LPG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톱3’에 입상하며 새로운 강자로 면모를 과시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부상한 쿵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마크, 대회 2연패 및 2연속 우승을 노리던 애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과 강수연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두 쿵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기적같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특히 12번홀(파4) 버디로 쿵에 2타차로 따라 붙은 강수연은 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타차 2위로 올라서자 부활절 휴가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한국 교민 응원단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수연은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펀치 샷으로 때린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1타를 잃어 다시 2타차로 밀리고 말았다. 쿵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강수연을 3타차로 따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고 강수연은 17번(파3), 18번홀(파5)에서 3㎙ 안팎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치며 단독 2위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밖에 한희원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5위에 오르며 시즌 두번째 ‘톱5’에 입상했다. 박세리는 5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짧은 퍼팅 실수에 발목을 잡혀 2개의 보기를 범하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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