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헤리티지 토너먼트… 상금랭킹 선두 복귀
데이비스 러브 3세의 수호신은 하버타운에 사는가.
러브 3세가 20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스(파71·6,916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MCI 헤리티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에서만 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러브 3세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우디 오스틴에게 1타 뒤졌으나 18번홀에서 66피트짜리 칩샷이 운좋게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연장 4번째 홀에서 3피트 버디펏을 성공, 오스틴을 따돌렸다. 오스틴은 연장 2·3번째 홀에서 각각 6피트와 3피트 버디펏이 홀컵을 외면하며 거의 다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우승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이 된 러브 3세는 우승상금 81만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368만달러로 마이크 위어와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에 복귀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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