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출신 대만 골퍼
캔디 쿵 생애 첫 우승
이번에는 ‘필드의 모델’ 강수연이 ‘코리안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한때 박세리에 버금가는 스타였던 강수연이 마침내 ‘미국 징크스’를 털어 버렸다.
강수연은 19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투어 다케후지 클래식(총상금 11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아니카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한국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강수연은 이로써 LPG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탑3’에 입상하며 새로운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한희원과 박세리도 각각 단독 5위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컵은 대만골퍼에게 돌아갔다.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하이스쿨을 졸업한 뒤 USC에 진학했던 캔디 쿵이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마크, 소렌스탐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두 쿵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4번홀(파3)에서 1타차 2위로 올라섰을 때는 기적 같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강수연이 15번홀에서 2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1타를 까먹은 반면 쿵은 버디를 추가하며 3타차로 달아났다.
이밖에 한희원은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5위에 오르며 시즌 2번째 ‘탑5’에 입상했고, 박세리는 토탈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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