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못봤던 홈그라운드 휴스턴
이번엔 코스 변경 ‘해볼만하다’
내일부터 셀 휴스턴 오픈
생애 첫 매스터스 출전을 공동 15위의 호성적으로 마무리, 내년대회 리턴티켓을 예약한 ‘탱크’ 최경주(34사진)가 1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뒤로하고 이번 주 자신의 홈 그라운드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셀 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24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파72·7,508야드)에서 벌어지는 셀 휴스턴오픈은 인근 우드랜드힐스에 사는 최경주에게는 홈 경기나 다름없지만 웬일인지 지금까지는 좋은 인연을 만들지 못한 대회다. 휴스턴으로 이사한 이후에는 빼놓지 않고 출전해 왔으나 이 지역 한인팬들의 전폭적인 성원에도 불구, 그동안 최고성적이 공동 51위(2002년)일 정도로 안방대회에서 잘 해보겠다는 욕심에 비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 이 때문에 최경주는 다른 대회는 몰라도 이 대회만큼은 기필코 좋은 성적을 올려 자신을 열성적으로 성원해 준 이웃 한인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가지 달라진 것은 이번 대회 코스가 지금까지 우드랜즈힐스 TPC코스에서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으로 변경된 것. 최경주도 사실상 이 코스는 생소한 곳이어서 팬들의 성원을 빼면 홈코스 잇점도 없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코스 변경은 오히려 좋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시즌 첫 승을 기왕이면 홈 타운 팬들 앞에서 따내고 싶은 최경주의 희망이 이뤄질 지 관심거리. 이번 대회에는 시즌 3승씩을 따내며 상금랭킹 1∼3위를 달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 마이크 위어, 타이거 우즈가 모두 불참하나 ‘황태자’ 어니 엘스와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 왼손잡이 필 미켈슨, 전 PGA 챔피언 데이빗 탐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 최경주로서는 시즌 첫 승의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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