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골프여왕’ 박세리(26ㆍCJ)가 미 LPGA투어 데뷔 6년 만에 개막 이후 최단시간 ‘2승’ 및 ‘상금 50만 달러(51만 1538달러)’을 돌파하며 최절정의 ‘황금시즌’을 맞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7일 미 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피말리는 사투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과 함께 생애 통산 20승 고지에 등극, 어느 해보다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세리는 지난 3월말 세이프웨이핑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5주만에 다시 정상을 밟음으로써 시즌 6개 대회 만에 2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세리는 미 LPGA무대 진출 3시즌 만인 지난 2001년 개막 대회인 유어라이프비타민스에서 시즌 첫 승을 일군 뒤 그해 4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기까지는 무려 15주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를 10주나 경신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박세리는 시즌 초반에 약하고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이후 하반기부터 강한 면모를 보여 ‘하녀(夏女ㆍ여름여자)’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통산 20승 가운데 14승을 6월 이후에 달성했을 정도로 초반 약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반기부터 강세를 띠며 자신의 올해 목표인 ‘다승과 상금왕’ 부문에서 ‘여자지존’ 애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상금 50만 달러도 박세리 자신에게는 최단시간 돌파 기록이다.
박세리는 미 LPGA 투어 3년차까지는 시즌 초반 4월까지 치러진 대회에서 채 10만 달러를 획득하지 못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5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2001년 그해 4월까지 44만 3062달러를 획득한 것이 최고다.
이밖에 박세리는 미 LPGA투어 평균타수(69.32타ㆍ2위)와 그린적중률(74.3%ㆍ4위), 퍼팅(29.63ㆍ39위), 라운드당 버디수(9개ㆍ공동3위) 등 각종 기록에서 지난해보다 앞서고 있다.
따라서 박세리는 올 한해 최고의 ‘황금시즌’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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