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세리 등 한인골퍼 14명 출격
LPGA투어 상금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박세리(25)를 선봉장으로 한인 골퍼 14명이 무더기로 제1회 미켈롭라이트 오픈(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5월1일 LA시간으로 오전 4시30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스파(파71·6,28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지난 주 우승의 제물 셰이니 와와의 재대결에 들어갔다. 칙필레이 채리티 챔피언십 최종일 4개홀에 걸친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된 와, 그리고 2년전 신인왕 한희원과 한 조에 편성된 것.
박세리는 전날 ‘프론트9’을 돌며 코스를 점검한 뒤 “코스가 어려울수록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그린이 까다로운 어려운 코스인 것 같다”며 내친 김에 2연승을 거둘 자신감을 보였다. 정상급 선수들은 쉬운 코스를 만나면 “실력차이가 안 난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는 경향이 있다.
시즌 첫 우승을 미뤄온 박지은은 다케후지 클래식 준우승자 강수연, 금발미녀 재니스 무디와 한조에 편성돼 갤러리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박지은은 미국인들이 미모와 파워를 겸한 ‘토탈 패키지’로 부르며, 강수연은 한국에서 ‘필드의 모델’로 불리기 때문이다.
그밖에는 최근 새 클럽에 적응하느라 마음이 바쁜 김미현을 비롯해 김수영, 고아라, 여민선, 이정연, 박희정, 김초롱, 장정, 김영, 양영아 등이 LA 시간으로 오전 4시30분부터 줄줄이 티오프에 들어갔다.
한편 박세리에게 상금 랭킹 1위를 빼앗긴 아니카 소렌스탐은 동료 스웨덴 선수 마리아 요르트, 팻 허스트(미국)와 한조로 출발한다.
1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ESPN에서 중계된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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