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클래식 1R 7언더 공동 3위
‘탱크’ 최경주(33ㆍ슈페리어)가 미 PGA투어 HP클래식(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 및 첫 타이틀 방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해 챔피언 최경주는 1일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더블보기 1개)를 낚는 폭발적인 샷을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 사다카타 아키오(일본), 폴 스탠코우스키(미국ㆍ이상 64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 PGA투어 우승컵을 안았던 이 대회의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밝혔다.
마지막 파4의 18번홀 ‘더블보기’는 못내 아쉬웠다. 17번홀까지 9언더로 1타차 단독선두를 질주했던 최경주는 이 홀에서 4온 2퍼트로 안타깝게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으나 전체적으로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그리고 퍼팅’ 등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하루였다.
최경주는 평균 293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며 14차례 드라이버 샷 가운데 10차례(적중률 71.4%)를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정확한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88.9%)으로 15차례 버디 찬스를 잡아 9차례나 성공시키는 ‘버디 확률 60%’를 자랑했다. 퍼팅 수도 27개로 수준급이었다.
특히 최경주는 2(파5), 3번홀(파3)에서 2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한 뒤 파5의 6번홀과 8(파3), 9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줄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최경주의 버디 행진은 그칠 줄을 몰랐다.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최경주는 13∼15번홀에서 3홀 연속 줄버디 쇼를 연출하며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아주 감이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예상대로 맞아 떨어졌다. 마지막 홀 더블보기는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창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