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기존 15곳외 신·증축 계획 밝혀
한인타운내 학교 신축 부지 선정 과정에서 한인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온 LA통합교육구(LAUSD)가 제2차 교실 증설 계획을 추가로 발표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LAUSD는 27일 버질중학교에서 열린 커뮤니티 회의에서 향후 7년 동안 16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한인타운내 6,000여석을 포함한 3만5,000석 규모의 신규 교육공간을 창출한다는 ‘제2차 교실증설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LAUSD는 이에따라 적당한 부지확보를 위해 토지 선취권을 또다시 발동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LAUSD는 2010년까지 관할지역에 20만 명의 학생을 위한 추가공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제1차 교실증설 계획’을 통해 7만8,000석을 확보할 계획이며 ‘제2차 교실증설 계획’을 통해 3만5,000석 규모의 새로운 교실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AUSD는 현재 진행중인 한인타운내 15개 학교 신축만으로는 부족한 교육공간을 충당할 수 없어 2차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밝히면서 한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말썽 많은 학교 신축보다는 기존 학교의 증축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LAUSD의 릴리 퀴로아 수석 커뮤니티 담당자는 “많은 한인들이 LAUSD의 학교부지 선정 과정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인타운을 포함한 미드윌셔 지역은 학교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한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그녀는 이어 “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차계획은 학교신축보다는 기존 학교의 증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커뮤니티 회의에 참석해 한인들의 요구를 전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제2차 교실증설 계획’의 구체적 실시안은 오는 7월말이나 8월초께 발표될 예정이다.
LAUSD가 ‘제1차 교실증설 계획’을 통해 학교 신축 부지로 선정한 한인타운 지역은 ▲샌마리노와 하버드 ▲올림픽과 놀만디/마리포사 남쪽 ▲베벌리가와 하버드/킹슬리 ▲2가와 웨스턴/옥스포드 ▲윌셔와 버몬트 ▲윌셔와 윌튼 등 15곳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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