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원 이사회 건립계획 승인
예술·역사성 간직… 9월까지 제작
미국내 유일의 정규 한국학교인 윌셔 초등학교에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한인애국선열들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진다.
남가주한국학원이사회(이사장 고석화)는 28일 미주이민100주년 남가주기념사업회(대표회장 윤병욱)가 추진중인 윌셔 초등학교내 무명애국선열추모비 건립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사회는 또 이민기념사업회가 조형물의 크기와 디자인, 세워질 장소 등의 구체적 계획을 확정해 제출하는대로 추가 승인토록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윤병욱 기념사업회 대표회장과 민병수 공동회장이 참석해 추모비 건립의 의의를 이사들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학원 이사들은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특성상 추모 위주의 조형물보다는 예술성과 역사성을 간직한 기념비적 성격으로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이사는 “2, 3세들의 뿌리교육의 본산지인 남가주 한국학원 캠퍼스에 이민선조들의 애국심을 기리고 추모하는 조형물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했다”면서 “초등학생들에게 미칠 정서적 면을 고려해 추모비 보다는 기념비가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무명애국선열 추모를 위한 조형물 건립계획을 실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려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제작비용으로 3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었다. 당시 실행위원회는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 현장인 윌셔 초등학교를 추모 조형물 건립 최적지로 판단하고 남가주한국학원 이사회에 대략 100스퀘어피트의 공간 사용 승인 요청을 하기로 결의했었다.
이번 조형물은 하와이 추모비를 조각한 한국의 조각가 이경순씨가 담당하며 재료는 한국산 화강암을 사용해 대략 6피트 높이로 제작된다. 또 조형물에 적힐 추모의 내용은 영문과 한글로 각인되며 9월말 한국의날 축제에 맞춰 건립이 완료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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