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소비자국 함정수사 결과
LA카운티내 5개업소는 면허박탈
고객들을 상대로 각종 불법·편법영업 행위를 일삼고 있는 자동차 정비소 및 바디샵들에 대한 수사당국의 함정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관계당국 및 자동차정비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자동차 정비소 및 바디샵의 10% 가량이 한인업소이며 이들 업소들의 사기행각이 갈수록 지능화·첨단화하고 있어 아무것도 모르고 자동차를 맡기는 소비자들의 금전적·정신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가주 소비자보호국 산하 자동차수리국(BAR)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이달초까지 약 1년2개월동안 BAR 함정수사팀에 의해 불법·편법영업 혐의로 적발된 LA카운티내 한인 자동차정비소 및 바디샵은 30여곳에 달하며 이중 약 15%에 해당하는 5곳이 주정부 당국으로부터 비즈니스 면허를 영구박탈 당했다. 이 기간동안 면허를 영구박탈 당한 한인업소는 LA의 V정비소(업주 이모씨), S정비소(업주 전모씨), E정비소(업주 최모씨), 가디나의 T정비소(업주 김모씨), 캄튼의 A정비소(업주 이모씨) 등이다. 면허를 박탈당한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 업소들은 정부당국으로부터 500~1,000달러의 벌금과 함께 경고문을 발송 받았다.
글렌 메이슨 가주 소비자보호국 대변인은 “일부 자동차정비소 및 바디샵들의 불법영업 행위로 인해 수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현재 가주내 11개 BAR 지부를 총동원해 각 지부 관할지역에서 업소들을 상대로 함정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AR의 함정수사는 소비자들의 불평신고가 많이 접수되는 업소들에 고객으로 가장한 함정 수사관을 파견, 차수리를 부탁하게 한 뒤 수리가 끝나면 자동차 내부를 꼼꼼히 점검, 수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BAR에 따르면 함정수사를 통해 적발되는 한인정비소 및 바디샵들은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전체적으로 바가지 씌우거나 ▲멀쩡한 자동차에 문제가 있다고 소비자를 속이고 부품을 교체한 뒤 수리비를 청구하고 ▲싸구려 부품을 부착한 뒤 수리비를 비싸게 받는 등의 사기행위로 가장 많이 적발되고 있다. 일부 업소의 경우 큰돈을 벌기위해 의사, 변호사, 보험회사 등과 짜고 교통사고를 조작,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어 관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정비업소에 차를 맡기기 전 업소가 불법영업으로 적발된 기록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사기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정 자동차 정비소 또는 바디샵이 수사당국에 적발된 기록이 있는지 여부는 인터넷 웹사이트(www.autorepair.ca.gov)에 접속해 알아볼 수 있으며 소비자 고발 신고는 800-952-5210으로 하면 된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