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분석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30일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 겪고 있는 정치적 곤경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정치적 생명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스는 취임 3개월에 불과한 노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장과 북핵문제에서 측근 및 친형 건평씨가 개입된 부정의혹 조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곤경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노 대통령이 잇단 어려움 속에서 “대통령을 못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발언까지 했다면서 이런 언급으로 인해 많은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한국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노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다짐으로써 “외교적 승리 또는 정치적 명성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었던 방미외교 성과조차 학생운동 세력의 비난으로 `정치적 실패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노 대통령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이 “성급하고 가혹하기로 이름난” 한국의 정치 문화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 대통령에게 칼이 겨눠지는 속도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하기에 충분했지만 특히 당황했을 사람은 노 대통령 자신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기를 쓴 한국 전문가 마이클 브린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의 경우 `밀월’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다”면서 “이곳에서는 아무도 대통령을 겁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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