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프로 NFL 라인배커 브라이언 얼락커가 2011년까지 시카고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01년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던 얼락커는 4일 9년 계약연장에 합의한 뒤 “한 팀에서 커리어를 끝내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얼락커의 종전계약은 올해와 내년을 합쳐 410만달러였다. 베어스 제너럴 매니저 제리 엘젤로는 이에 대해 “브라이언은 우리 풋볼 팀의 핵심으로 그에 대한 대우를 해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얼락커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9번으로 베어스에 지명된 뒤 신인왕에 오르며 3년 연속 팀 내 최다 태클을 기록했다. 통산 527태클로 시즌당 175태클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214태클을 기록, 베어스의 전설적인 라인배커 딕 벗커스의 NFL 기록(1972년·190개)을 갈아치웠다.
얼락커는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인기도 높다. 올스타 투표에서 수비수중 최다득표를 기록했고,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NFL 유니폼도 얼락커의 이름이 달린 베어스 저지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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