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함 작년 2,319명 체포
2년전 보다 무려 40%나 늘어
맥아더팍·알바라도 길 등 범죄퇴치 시급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이 LA에서 마약범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가 최근 발표한 2002년도 시내 마약사범 체포 및 마약압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한인타운 일부가 포함된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 한인을 포함, 모두 2,319명의 마약사범이 마약소지, 거래, 복용 등 각종 마약범죄 혐의로 체포돼 처벌을 받았다.
이는 2년 전인 2001년도의 1,665명에 비해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램파트 관내 마약사범 체포자수는 LAPD 산하 18개 경찰서중 가장 많으며 시내 전체에서 체포된 2만5,070명의 마약사범중 9.3%에 해당한다. 램파트 관내에서 마약범죄가 심각한 이유는 ▲노숙자와 불체자, 범법자들이 들끓는 한인타운 맥아더팍에 대한 경찰 등 정부당국의 범죄퇴치 노력이 기대만큼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으며 ▲알바라도 길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형성된 극빈층 밀집지역의 슬럼화 ▲마약사범들이 아지트로 사용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호텔과 모텔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램파트 다음으로 마약사범이 많이 체포된 경찰서는 LA 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로 모두 2,101명을 기록했으며 램파트와 함께 한인타운을 양분해 관할하는 윌셔경찰서는 모두 866명을, 샌퍼난도 밸리내 한인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데본셔 경찰서는 899명을 각각 마약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마약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약관련 혐의로 체포되는 한인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데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운영하는 범죄자 체포 웹사이트에 따르면 LA 시내에서 한달 평균 수십여명의 한인이 마약범죄 혐의로 구속되고 있다.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램파트 관할지역은 베벌리힐스, 벨어어 등 부유층 밀집지역에까지 마약소굴로 알려졌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마약범죄 퇴치를 위해 경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약거래 다발지역에 대한 김시활동과 함정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LAPD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불법마약은 약 1만2,000여 파운드 분량으로 시가총액만 무려 1억2,000여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중 마리화나가 전체의 50%에 해당하는 1만1,000여파운드 분량을 차지, 가장 보편화된 마약임이 드러났다. 마리화나 다음으로 경찰이 많은 분량을 압수한 마약은 코카인(887 파운드), 메탐페타민(일명 히로뽕·446 파운드), PCP(187 파운드) 등이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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