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챙긴 딜러 연락안돼...S사 "계약 사실없다"
뉴욕 한인 드라이클리너스협회(회장 김준현)가 지난 3월 추가로 세탁기계를 공동구매하기로 계약한 공급업자가 한인 업소들에 기계공급 약속을 어기고 잠적해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낫소카운티에서 세탁업을 하고 있는 K모씨에 따르면 "하이드로카본 세탁기계인 S사의 딜러로 알고 있는 C씨가 지난 5일 기계설치를 약속했는데 이를 어기고 이틀간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C씨가 요구한 대로 4만1,000달러의 기계 값을 이미 지불한데다 연락조차 두절돼 계약서에 있는 사무실 주소를 찾아갔지만 유령회사여서 영수증과 주소 사진을 찍어 이를 증거로 관할 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K씨는 "S사에 연락해 사정을 확인한 결과 회사 관계자로부터 세탁기계 설치와 관련해 어떤 계약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들었다"며 "오는 26일 제4세대 세탁기계 교체 시한을 앞두고 눈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업스테이트의 한 세탁업소도 통관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대는 C씨에게 기계 설치와 관련한 대금 전액을 지불했는데도 약속한 이달 초까지 기계를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구나 세탁기술인협회 관계자는 "C씨가 M사의 기계를 공급받아 업소에 설치하고 받은 대금을 회사에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탁기계 교체와 관련해 계획적으로 사기극을 편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C씨는 지난 3월26일 뉴욕 한인 드라이클리너스협회가 추가로 3, 4, 5차 세탁기계 공동구매 계약을 한 업자 중 하나로 바디 일부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퍼크용 M기종을 취급해왔다. 특히 C씨는 M기종 외에도 하이드로카본 기계인 S사의 딜러로 소개하며 이 회사의 기계도 설치해와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 세탁업소가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S사는 "C씨가 공식 딜러는 아니며 장비업자 중의 하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S사가 발행하고 있는 잡지에 C씨가 딜러로 나오는데다 그동안 S사도 C씨의 딜러 활동을 인정하다 문제가 발생하자 이제 와서 발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탁관계자들은 "C씨가 직접 나타나 공식적인 해명과 사태 해결을 해야 마땅하지만 만약 계획적인 사기였다면 S사 뿐 아니라 검증 없이 무턱대고 공동구매 계약한 협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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