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오늘까지 전국총회
내년부터는 ‘한인 재단’으로 개칭 활동키로
이민 선조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1월13일이 미주 한인사회에 길이 남을 기념일로 제정됐다. 또 100년 뿌리깊은 이민 역사의 정리·기념을 위해 조직됐던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내년부터 ‘한인재단’(Korean Foundation)으로 개칭돼 활동을 계속한다.
8~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국 총회를 개최중인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9일 오전 캐시드럴 힐 호텔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로 정해 미주 각 지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자고 결의했다. 이민 기념사업회는 또 100주년 기념 사업들이 마감되는 올 12월31일을 끝으로 기념 사업회를 해체하는 대신, 명칭을 한인 재단(Korean Foundation)으로 변경해 ‘한인의 날’ 행사 주관등 잔여 사업들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향후 사업 및 활동 내용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기념사업회는 이어 이날 오후4시 샌프란시스코 부캐넌 스트릿에 위치한 한인회관 정문앞에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동상 제막식을 갖고 한국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2명의 애국열사들의 조국사랑과 미주 한인 선조들이 쏟았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되새겼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는 1908년 3월 한국정부의 외부 고문인 미국인 스티븐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본의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고 지지하는 발언을 한데 격분, 오클랜드 역에서 그를 저격해 이틀만에 죽게 했다. 이들은 1925년형을 받았으나 예의 바르고 겸손한 수행 생활로 10년 후 풀려났다.
또 이날 오후7~9시 허스트 디어터 극장에서 이민 100주년 및 한미 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 공연이 펼쳐져 이민 100년을 계기로 혈맹 관계로 이어온 양국의 우호를 다졌다. 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10시 애국지사들의 유적지를 돌아본후 오후 7시부터는 샌프란시스코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초청 만찬 행사를 끝으로 전국총회를 마친다.
9일 오전 열린 전체 회의에서는 한국 독립기념관 연구 실장인 홍선표 박사와 하와이대학 한국학 이덕희 교수, 워싱턴 기념사업회 채영창 부회장, 칼스테이트 프레즈노 정치학과 차만재 교수등이 참가한 학술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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