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랜하이츠 중국계 고객 피격 사망
한인식당에 식사를 하러 온 중국계 남성이 갱 단원으로 보이는 아시안 남자로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새벽 2시50분께 로랜하이츠시내 풀러튼과 콜리마 로드에 위치한 샤핑센터(1731 Fullerton Rd) 안에 있는 B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주문하던 중국계 수모(34)씨가 식당에 난입한 20대 아시안 남자로부터 가슴에 3발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씨는 중국계 친구 5명과 함께 2대의 고급 승용차에 나눠타고 샤핑센터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곧바로 식당 안으로 들어왔으며 자리에 앉아 웨이트레스에게 음식을 주문하는 도중 갑자기 안으로 들이닥친 괴한으로부터 집중총격을 받았다.
총격발생 당시 식당 안에는 한인 종업원 3명과 라틴계 경비원, 고객 등 약 10여명이 있었으나 사망자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범행직후 식당밖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사건당시 정황으로 보아 이번 사건은 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인 종업원은 “용의자가 모자를 눌러쓴 채로 식당안으로 들어와 얼굴을 제대로 볼수 없었다”며 “내가 일하는 곳에서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성훈·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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