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복역후 추방재판 진행중
최근 추방조치를 당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추방위기에 처한 40대 한인남성이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발생 3주만에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5년 9월20일 레돈도 비치에서 총기를 동원한 폭행 혐의로 체포돼 같은해 11월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 6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LA카운티 교도소에서 형기복역을 마친 정 관(46)씨는 올해 3월3일 연방 이민귀화국(BCIS)에 의해 또다시 구속돼 추방재판 절차를 밟던 중 지난달 20일 샌피드로 터미널 아일랜드에 있는 BCIS 구치소내 감방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다가 간수에게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은 인공호흡 조치를 취한 뒤 정씨를 토랜스에 있는 하버-UCLA 메디컬 센터로 후송했으며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던 정씨는 부상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10일 새벽 6시50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중범죄로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고 실형까지 산 뒤 이민귀화국에 신병이 인도돼 한국으로 추방 절차를 밟던 중이었다”며 “그가 추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오다 결국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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