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국, 공항검색요원 대량 해고
신원조회에서 중범전과등 발견돼
테러막는 항공보안관도 상당수 걸려

항공 안전 인력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국내 항공운항 시스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공항 검색요원 1,200여명을 해고시킨 사실이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되면서 항공안전 전문가들과 의회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TSA가 공항 검색요원들을 해고한 이유는 신원 조회 과정에서 중범 전과 등 각종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한 TSA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하늘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5만2,000명의 공항 검색요원 가운데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2만2,000명에 대한 신원조회를 아직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연방 항공 보안관(FAM) 문제.
연방 항공 보안관은 여객기에 탑승하는 사복 무장 경찰관으로 주임무는 테러범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다. TSA는 수십 명의 보안관들에게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 현재 이들의 탑승을 보류하고 있다.
보안관들의 신원조회는 이들이 여객기에 탑승할 때 휴대하는 무기가 항공 보안에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특히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연방 항공 보안관은 전체 TSA의 문제다. 보안관들은 항공 보안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여객기 내에서 테러범 등 위험 인물을 사살하는 책임을 지고 있는 무장 보안관이 노선에 투입된 지 수개월이 지났는데 이들의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요 항공사 조종사로 여객기 조종사 안전 연맹의 회장인 밥 램버트는 말한다.
우려에 대해 TSA 대변인 브라이언 터메일은 이렇게 해명한다.
“연방 항공 보안관들은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인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경우가 있었지만 그 숫자는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TSA는 이 문제점을 신속하게 포착했다.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