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근무제를 실시하는 직장에서 통상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커버하는 야근은 일 자체의 난이도를 떠나 우선 외롭다.

그런데 연구 조사에서는 야근이 정신적인 공허감은 물론 암 유발 등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만8,500명의 여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계속 진행중인 건강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서 지난 15년간 한 달에 최소한 세번의 야근을 한 사람들은 주간 근무만 한 사람보다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3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암연구소 저널 최근호에 실린 이번 연구 조사의 저자는 야간 근무자들의 암 발병이 멜라토닌 수치의 저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체내에서 야간에 가장 많이 생산되는 멜라토닌 물질은 불빛에 노출되면 그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다.
멜라토닌은 항암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