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위해 모국-한인사회 중도적 관점 이해를
2세들의 한인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2세들에게 한인 이민사를 이해시키는 작업과 1세들의 가치관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세대학교와 ULCA 한국학 연구소가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한인들의 정체성’(The Identity of Lorean American)에 관한 한·미학술대회에서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한국 및 한인사회 문화의 장단점을 중도적 입장에서 받아들이고 미국과 재미 한인 역사를 이해하는 작업이 2세들에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획일화된 1세대들의 가치관의 변화”를 강조했다.
13일 본보 특별후원으로 300여 한인 1~2세들이 참석한 가운데 윌셔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연세대 김우식 총장은 “한국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한인 동포들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행사를 주최하게돼 기쁘다”면서 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연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이동익)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장재식 보스턴대학 교수와 박계영 UCLA교수의 논문 발표에 이어 이남희(UCLA), 이정민(연세대), 김동노(연세대), 루스 정(USC) 교수가 토론자로 나왔다.
이밖에 존 던컨 교수와 연세대학교 김도형 교수가 각각 ‘한국, 한인 역사, 한인의 정체성’’민족문화와 민족성’을 주제 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여대생 제인 김양은 “이곳에서 자라나는 한인 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행사였다”며 “부모세대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자녀들에게 심어주려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주류사회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의 전인초 원장은 이번 학술 회의를 계기로 매년 UCLA, USC 한국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다양한 주제의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는 300여명의 동문과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김우식 총장이 주최한 만찬이 열렸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