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한인, 식당찾아가 행패 체포
한때 사귀었던 여성과 전화로 언쟁을 벌인 한인남성이 이른새벽 전 애인이 있는 식당에 찾아가 불고기 석쇠로 상대방의 머리를 내리쳐 부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PD에 따르면 13일 새벽 3시15분께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에 있는 샤핑센터내 한 식당(3400 Block W. 6th St)에서 김모(30)씨가 한때 연인 사이였던 33세 한인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흥분해 식당안에 있던 불고기 석쇠로 머리를 때려 부상을 입혔다.
김씨가 불고기 석쇠와 접시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리는 것을 목격한 식당 종업원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김씨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김씨는 같은 날 새벽 5시께 흉기폭행 중범 혐의로 입건돼 3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곧바로 다운타운 파커센터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휘두른 석쇠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라며 “피해자의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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