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274개소 보수 시급 주정부 예산은 바닥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주립공원들이 예산난으로 보수공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방문객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립공원 보수공사 및 유지비로 당장 필요한 예산은 6억 달러로 이 액수는 380억의 예산 부족에 직면해 있는 주 정부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주립공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규모 보수 공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프로젝트만도 5,000개 이상으로 LA에 위치한 역사적 명소인 윌 로저스 주립공원과 말리부 해안가의 곧 무너질 듯한 해안경비탑, 샌타 크루즈 산맥의 빅 베이슨 레드우즈 주립공원 등 274개의 주립공원들의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LA카운티 18개 주립공원에 페스트 관리비로 350만 달러가 필요한 상태이며 샌디에고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있는 앤자 보레고 데저트 주립공원의 경우 천연식물들을 침해하는 태머리스크 나무 제거를 위해 약 380만 달러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공원국은 현재 주립공원 보수 유지를 위한 예산으로 2억7,5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예산은 눈에 보이는 심각한 보수공사를 위한 운영비일 뿐 앞으로 주립공원의 유지비로 비축하기는 어림도 없는 금액이다. 주립공원 운영 디렉터인 루스 콜만은 2000년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주립공원 유지비로 1억5,8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1,300개의 보수공사로 인해 이미 예산은 바닥난 상태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주립공원은 매년 8,5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3년 전에 비해 30%가 증가한 숫자로 주립공원 관광객들이 지역경제에 안겨준 관광수입은 2조6,0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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