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히스패닉은 거의 절반… 실명등 합병증 초래
질병통제예방국 경고
현재와 같은 식생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00년에 출생한 미국인들의 3분의 1이 당뇨병 환자가 될 것이라고 질병통제예방국(CDC)이 경고했다.
케이 엠 벤캇 나라얀 CDC 당뇨병 전문가는 특히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계 어린이들은 당뇨병 환자가 될 위험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고 말했다. 비만증, 운동부족 등이 주요 원인인 당뇨병은 실명, 신장기능마비, 심장병 등 각종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나라얀은 현재 건강한 2.5세∼3세 어린이들 가운데 여아의 경우 39%, 남아의 33%가 당뇨병에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인종별로는 백인이 소녀의 31%와 소년의 27%, 히스패닉은 소녀 53%와 소녀 45%, 흑인은 소녀의 49%와 소년의 40%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의학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당뇨병이 의학계에서 대처할 수 없는 규모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는 진단되지 않은 케이스를 포함, 미국인 전체의 6%에 해당하는 1,7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6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중반사이 3배로 증가했으며 진단된 케이스의 경우 지난 10년사이 50%나 늘어났다. CDC는 2050년까지 165%의 추가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50년까지 진단된 케이스 2,800만명을 포함해 4,500만∼5,000만명의 미국인들이 당뇨병을 갖게 될 것임을 뜻한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당뇨병은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다이어트 등으로 예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매일 30분씩 걷는 사람들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58%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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