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민자료등 희귀본 전시
서적 기증·번역봉사자 절실
한인타운 중심부에 자리잡은 피오피코 도서관(관장 미키 림)에 ‘한국관(Korea Collection)’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관은 역사책, 한국소개 책자, 미주한인 이민사료 등 한국과 한인사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중 이미 절판돼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귀한 자료를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미 상당수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피오피코 도서관에서는 한국관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과 관련자료의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피오피코 도서관 미키 임 관장은 “오래 전부터 몇몇 한인들이 한국의 역사나 전통문화에 관한 귀한 책을 많이 기증해 주셨는데, 보통 책들과 함께 관리하다 보니 이 중 상당수가 분실됐다”며 “보다 효율적인 도서 관리 및 커뮤니티 홍보 차원에서 한국관 설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위한 별도의 예산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아 한국관 설립을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서관측은 한인사회의 자발적 참여나 임병수 전 LA문화원장이 관장직을 맡고 있는 국립도서관의 지원에 큰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현재 피오피코 도서관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관련 서적은 ▲독립운동사 ▲한인 이민사 ▲한국전통문화 ▲한국사 ▲영문서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에는 독립운동사 전집, 재미한인의 독립운동, 미주이민100년(초기인맥을 캔다), 사진으로 보는 구한말, 농포집, 북한인명사전, 김교신 전집 등 30∼50년 전에 출판됐거나 이미 절판된 귀한 책이 적지 않다. 이 중 일부 서적은 현재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읽거나 대출할 수 있다.
임 관장은 “한국관이 한국에 관심 있는 타 커뮤니티 구성원과 1.5세, 2세 자녀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려면 영문 자료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한국관련 영문서적 기증자와 한글자료의 영문번역 작업을 맡아 줄 자원봉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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