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살해후 자살 입양한인 케네디
미네소타주 필라거에서 백인청년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 16일 라스베가스에 있는 ‘데저트 문 모텔’에서 칼로 자신의 목과 가슴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입양인 벤자민 조셉 케네디(29·본보 6월17일자 1면 보도)는 고교졸업후 방황하면서 많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한때 2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는 등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홈타운인 미네소타주 브래이너드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케네디는 지난 92년 이후 미네소타주에서 절도, 장물취득, 위조수표 제출, 음주운전, 무면허 총기 소지, 면허취소후 운전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으며 94년에는 절도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아 1년8개월을 형무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케네디는 지난달 29일 필라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검찰에 기소된지 사흘후인 지난 9일 데저트 문 모텔에 혼자 투숙, 일주일간 머물러오다 자신의 소재지를 파악한 경찰에 의해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결국 자살의 길을 택했다.
케네디가 목숨을 끊은 모텔 방 안에서 유서나 무기 또는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 16일 아들의 사망소식을 경찰로부터 전해들은 케네디의 부모는 큰 충격에 휩싸인 듯 외부와 접촉을 거부한 채 브래이너드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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